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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5 20:11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한국 입시생이었다면> 이란 기사를 읽고

너무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했네요.
애드센스를 떼고 나서 할 의욕이 없어서 그랬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해봅니다.(-_-;;;;;)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한국 입시생이었다면 이라는 기사를 읽고 너무 공감이 되어 글을 씁니다.

저도 1년여 전에는 고등학생이였고 지금도 전문대에 재학중인 학생이지만, 여태 나에게 공부는 학교성적을 위한 공부였지 절대로 나에게 이득이 되는 공부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 시험범위 내에 있는거 달달 외우고, 시험치고, 다 잊어버리고, 또 시험 일주일 전 … 이렇게 반복되어 왔거든요.

문제는 대학교 입학 후에도 그런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는게 그렇게 충격일 줄이야. 그래도 나았던건, 내가 공부하고싶은게 생겨났다는 점(영어, 프로그래밍, 수학 등) 이랄까요.

공부가 하고싶다는거, 이게 처음엔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몰랐습니다. 그저 흥미롭고 재밌었지 성적하고는 전혀 연관짓지 않았었는데, 중학교땐 하위권, 고등학생땐 중위권이던 제가 어느새 과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기염을 토해내더군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공교육이 잘못되어 왔다는 것. 타 학생에 비해 여유롭게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목에 대한 '관심' 과 '열정' 이 있다면 어느순간 최고가 된다는 것.

그래서 기사의 이 부분에 더욱 더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국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친 '앤드루'라는 친구가 있었다.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안 가르쳐 본 학년이 없는 친구가 술자리에서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참 이상해."

"뭐가?"

"난 고등학교 시절에 놀면서 대학에 들어갔고, 내 친구들도 다 그래."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들들 볶이는데, 대학생들을 놓고 보면 영국 학생들보다 특별히 더 똑똑한 것 같지 않아."

할 말이 없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하나'하며 술잔에 무안한 입을 대는 순간 친구가 한 마디 보탠다.

"결국 똑같아질 거면, 차라리 놀리는 게 낫지 않아?"

꽤 오랜 세월이 지나 그 친구와는 연락이 끊어졌고, 나는 그 지겨운 공부를 업으로 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 사이 한국은 아이들이 더 못 노는 세상이 되었다. (기사 中)

이 부분이 공감이 갈 수밖에 없는 사회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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