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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의 화살이 정의를 결정한다. :: 미국산 쇠고기 점유율 50% 육박? 그 진실은 …

미국산 쇠고기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 사실상 호주산과 수입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6일 검역 재개된 이후 불과 3개월만이다.

26일 농수산물무역정보(KATI)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는 모두 4398만달러어치, 7030t의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왔다. 이는 전체 쇠고기 수입액(1억313만달러)과 물량(2만253t) 가운데 각각 43%, 35%의 비중이다.

2008년 10월 26일자 매일경제 기사 보기

'우와.... 수입육의 절반이 미국산이라고?'
'이렇게 많이 사 갈 거면서 시위는 왜 했대?'
'한국사람들 너무 이중적인거 아냐?'

사람들이 저 기사를 봤을 때의 반응은 대체로 이럴 것이다. 하지만 저 기사 '만' 보고  저런 생각을 했다면 아쉽게도 여러분들은 낚인 것이다.

기사를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면 답은 금방 나온다. 저 수치는 국내에서 '소비된 양' 이 아닌, 그저 '수입된 양' 에 불과한 것이다.

수입 물량이 국내에서 100% 소비된단 보장도 없을 뿐더러, 대다수 국민들의 구매처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 대형 마트에선 팔지도 않는다. 본인도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곳을 보지 못한 것 같다.(이 글을 읽는 방문자분들도 대부분 상황은 비슷할 것이다.)

결국 진실은 아래의 기사가 잘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서울 노량진의 한 수입육 전문매장.
미국산 쇠고기를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형식/수입육 전문매장 직원 : 아직은 미국산 판매가 초기단계여서 소비자들에게 더 홍보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들이 여전히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는데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아 판매량이 수입업자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 재개된 지난 7월부터 석 달 동안 신규 수입물량은 만톤 가량으로, 전체 수입육 통관 물량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환율 사태까지 겹치면서 수입육 업계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이종경/미 쇠고기 수입업체 대표 : 저희 수입원가가 근 40% 가량 올랐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그러한 인상된 환율분을 저희 판매가 인상분에 그대로 반영시킬 수 없고요. 저희 수입업자 입장에선 상당히 좀 힘든 부분이다 하겠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신규 주문을 미루거나, 심지어 이미 맺은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2008년 10월 12일, SBS 기사 보기.

그저 수입량에 불과한 통계수치를 실제 소비된 양인 듯 왜곡기사를 쓴 신문사가 대단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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